청춘로맨스2 일본 영화 한낮의 유성 리뷰 (사제로맨스, 삼각관계, 첫사랑) 첫사랑이 이루어지지 않아서 다행이라고 느낀 적 있으신가요? 저는 영화 한 편을 보고 나서 처음으로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2017년 개봉한 신조 타케히코 감독의 〈한낮의 유성〉은 시골에서 도쿄로 전학 온 소녀 스즈메가 담임선생님 시시오와 클래스메이트 마무라 사이에서 첫사랑의 설렘과 이별을 겪는 청춘 로맨스입니다. 보는 내내 오래전 제 가슴 속 어딘가를 긁어대는 기분이었습니다.한낮의 유성, 사제 로맨스의 낭만화, 어디까지 허용될 수 있을까솔직히 말하면, 이 영화를 처음 볼 때 저는 시시오 선생님 쪽 서사에 꽤 몰입했습니다. 시골에서 올라와 도쿄 첫날부터 길을 잃고 기절해버린 스즈메를 조용히 챙겨주는 남자. 알고 보니 삼촌의 제자에 담임선생님이라는 설정, 거기다 반딧불이 불빛으로 캠핑의 실망을 달래주는 장.. 2026. 8. 9. 대만 영화 우리들의 교복시절 리뷰 (신분격차, 야간반, 성장통) 솔직히 저는 영화 포스터만 봤을 때 그냥 아련한 첫사랑 이야기겠거니 생각했습니다. 1997년 대만 배경의 학원 로맨스라는 설명이 딱히 특별하게 느껴지지 않았거든요. 그런데 야간 자율학습이 끝난 밤 10시, 숨 막히는 교실 밖으로 나와 친구들과 떡볶이를 먹으며 "대학 가면 달라질까?"라고 속삭이던 제 학창 시절이 스크린 위에 그대로 펼쳐지는 순간, 예상은 완전히 빗나갔습니다.우리들의 교복시절, 주간반과 야간반, 보이지 않는 계급이 만들어지던 시절1997년 대만에는 주간반과 야간반이라는 이분법적 교육 트랙이 존재했습니다. 트랙(track)이란 학생들을 성적이나 목표에 따라 서로 다른 교육 과정으로 분류하는 제도를 의미합니다. 교장 선생님은 두 반에 큰 차이가 없다고 했지만, 실제로 사람들 사이에서 야간반은 .. 2026. 6. 25.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