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야영화2 일본 영화 신부의 수상한 여행가방 리뷰 (슬랩스틱, 블랙코미디, 우에노주리) 2009년 개봉 당시 일본 흥행 순위권에 오른 이 영화, 저는 솔직히 포스터만 봤을 때 그냥 평범한 로맨스 코미디겠거니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막상 보고 나니 웃음보가 터지는 동시에 뭔가 찜찜한 여운이 남는, 꽤 묘한 작품이었습니다. 《노다메 칸타빌레》로 우리나라 팬들에게도 친숙한 배우 우에노 주리가 주연을 맡은 영화 〈신부의 수상한 여행가방(Killer Virgin Road)〉은 살인, 시체 유기, 자살 시도라는 무거운 소재를 유쾌한 소동극으로 풀어낸 블랙 코미디(black comedy) 장르의 B급 오락 영화입니다.신부의 수상한 여행가방, 슬랩스틱과 카오스 서사가 만들어내는 '만년 꼴찌'의 생존기블랙 코미디란 죽음, 범죄, 폭력 등 본래 심각하거나 금기시되는 소재를 웃음의 재료로 삼는 장르를 의미합니다.. 2026. 8. 3. 일본 영화 칠석의 여름 리뷰 (시대적 배경, 서사 분석, 기다림의 가치) 1970년대, 해외여행 자유화 이전에 국경을 넘어 편지 하나로 사랑을 키워야 했던 두 청춘이 있습니다. 2003년 개봉한 영화 〈칠석의 여름〉 이야기입니다. 저도 처음 이 영화 제목을 마주쳤을 때는 그냥 흘려 넘겼는데, 막상 보고 나서 한동안 멍하니 있었던 기억이 납니다.칠석의 여름, 1970년대 한일 관계와 영화의 시대적 배경영화의 배경은 1977년, 시모노세키와 부산의 자매도시(姉妹都市) 관계를 기반으로 열린 한일 친선 육상경기대회입니다. 자매도시란 서로 다른 나라의 두 도시가 문화·교육·체육 교류를 위해 공식적으로 협력 관계를 맺는 제도를 말합니다. 시모노세키와 부산은 실제로 이 제도 하에 수십 년간 교류를 이어온 도시들이며, 사사베 키요시 감독은 자신이 17살이던 시절 시모노세키에서 직접 경험한 .. 2026. 8. 2.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