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와시대1 일본 영화 도모구이 리뷰 (동족포식, 폭력유전, 쇼와시대) 폭력은 강물처럼 흐른다. 그리고 누군가는 그 물속에서 자란 장어를 먹으며 그 사실을 모른 채 살아간다. 영화 〈도모구이〉는 1988년 쇼와 말기 일본의 작은 강변 마을을 배경으로, 되풀이되는 폭력의 생태계와 한 소년의 처절한 자각을 날것 그대로 담아낸 작품입니다.도모구이, 강물이 완성하는 폭력의 생태학: 동족포식의 메타포17세 생일을 맞은 소년 토마는 기묘하게 갈라진 두 세계 사이에서 살고 있습니다. 강 이쪽엔 아버지 마도카와 동거녀 코토코가 있고, 강 건너엔 전쟁으로 한쪽 팔목을 잃은 친어머니 진코가 생선 가게를 홀로 지킵니다. 이 강이라는 공간은 단순한 지리적 경계가 아니라, 폭력이 순환하는 생태계 그 자체입니다.영화가 보여주는 순환 구조는 꽤 잔혹합니다. 진코가 버린 생선 내장은 강물로 흘러들고, .. 2026. 8. 23.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