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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마츠나나2

일본 영화 꿈을 주다 리뷰 (아역배우, 미디어폭력, 연예계그늘) SNS를 스크롤하다 보면 초등학생쯤 돼 보이는 아이가 카메라 앞에서 완벽한 포즈를 잡고 있는 영상을 심심찮게 마주칩니다. 저도 처음엔 귀엽다고 넘겼는데, 어느 순간부터 그 영상들이 불편하게 느껴지기 시작했습니다. 저 아이의 저 웃음이 진짜인지, 아니면 어른이 시킨 것인지 구분이 안 됐기 때문입니다. 2015년 일본 드라마 는 바로 그 불편함을 정면으로 건드리는 작품입니다.꿈을 주다, 어른의 욕망으로 설계된 아이의 삶드라마는 키즈 모델 오디션장에서 시작합니다. 프랑스인 아버지와 일본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혼혈 소녀 유코는 심사위원 무라노의 눈에 띄어 스타치즈의 광고 모델로 발탁됩니다. 여기서 주목해야 할 것은 유코의 의지가 개입할 여지가 처음부터 없었다는 점입니다. 발탁의 주체는 심사위원이고, 욕망의 .. 2026. 6. 22.
일본 영화 남은 인생 10년 리뷰 (시한부 로맨스, 탐미주의, 신파 공식) 시한부 환자가 주인공인 영화를 보고 나서 정작 제 자신이 부끄러워진 적 있으신가요? 저는 있습니다. 후지이 미치히토 감독의 2022년작 을 보고 나서, 멀쩡히 살아 숨 쉬면서도 시간을 낭비하고 있던 제 일상이 낯 뜨겁게 느껴졌습니다. 실제 시한부 삶을 산 원작 작가의 자전적 서사를 바탕으로 한 이 영화는, 유한한 삶 위에서 피어나는 사랑의 무게를 조심스럽게, 그러나 때로는 과잉되게 담아냅니다.남은 인생 10년, 벚꽃 아래 시작된 카운트다운 — 이 영화를 고른 진짜 이유저는 학생 시절부터 20대 초반까지 늘 '시간이 부족하다'는 강박 속에서 독기 품고 살아왔습니다. 그런데 30대가 된 지금은 묘하게 두 극단 사이를 오갑니다. 일할 때는 무거운 현실을 짊어진 채 이를 악물고 버티고, 쉬는 날에는 지독하게 무.. 2026. 6. 20.